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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 칼럼] 예수 부활, 나의 부활

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예수 부활, 나의 부활

교회의 자랑은 예수님의 빈 무덤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는 여전히 죄와 사망 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육체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은 기절하거나, 가짜로 죽은 척 한 것이 아닙니다. 확실히 시체가 되어 무덤에 들어갔습니다. 로마 군병이 시체를 확인하고 큰 돌로 무덤 문을 막고 지켰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덤을 열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닙니다. 환상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몸으로 40일 동안 계시면서 여러 장소에, 여러 사람에게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어떨 때는 500명에게 일시에 나타나 말씀을 전하기도 하셨습니다. 의심하며 부활을 믿지 못하는 도마에게는 못 자국난 손, 창으로 찔린 옆구리를 보여주시고 넣어 보라고 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의 몸은 연약한 육체가 아니라, 신령한 몸입니다. 홀연히 나타날 수도 있고,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는 공간을 초월하는 몸입니다. 낙심해 엠마오로 향하는 두 제자에게 홀연히 나타나 성경을 풀어주시고, 함께 유하며 식사 때 축사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사라지셨습니다. 제자들이 무서워서 문을 잠그고 방에 있을 때, 그들 한복판에 나타나 평안으로 축복했습니다. 보냄을 받은 제자들에게 숨을 내쉬면서 성령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신령한 몸으로 두 번이나 구운 생선을 드시기도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몸은 죽을 육체로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닙니다. 죄와 사망을 이기고 영원토록 살아있는 신령한 몸, 영광의 몸으로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십니다. 성도는 예수님을 따라 예수님처럼 신령한 몸(spiritual body)으로 부활할 것입니다. 죄와 상관없고 육체의 욕심도 없는, 질병도 없고 연약함도 없는 영광의 몸으로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날에 홀연히 변화될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은 곧 나의 부활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 거기로부터 구원하는 자 곧 주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노니, 그는 만물을 자기에게 복종하게 하실 수 있는 자의 역사로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하게 하시리라.”(빌 3:20-21)

2021. 04. 04 박헌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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