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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 칼럼] 불타는 소원을 품으라

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불타는 소원을 품으라

해마다 새해 첫날이면, 일출을 보기 위해 해돋이 명소를 찾아 사람들이 모입니다. 장엄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두 손 모으고, 소원을 빌기 위해서입니다. 붉은 해가 신성하게 보이고. 신통력마저 있다고 느껴지나 봅니다. 신앙의 눈으로 바라보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해를 만드신 하나님께 기도하지 못하고, 태양을 향해 소원을 빌고 있으니 답답하고 불쌍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배울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저마다 마음에 간곡한 소원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방법이 틀려서 그렇지, 그 마음만은 인간적이고 순전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살이에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내일의 소망을 붙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새해가 되었습니다. 소원이 있는가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어떤 사람은 소원을 갖는 것에 대하여 기복적인 신앙이라고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다 알아서 해주실 것이라고 여기며 소원을 품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이와 반면에, 어떤 사람은 불타는 소원을 가지고, 주님의 뜻 안에서 성취되기를 강력하게 부르짖고 간구합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하나님 앞에 가진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오직 대한독립이었습니다. 그가 불타는 소원을 가지고 기도했기에 결국 대한독립의 꿈은 이루어졌습니다. 소원이 있다는 것은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요, 삶의 의욕, 내일에 대한 희망이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우리 마음에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소원은 단지 나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욕심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강력한 열망, 기도제목입니다.

새해에 불신자들은 불타는 태양을 향해 소원을 빌지만, 우리는 불타는 소원을 가지고 창조자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립보서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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