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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저도 반대만 하고 저항만 하면 좋겠다”

한교총 대표회장 겸 예장합동 총회장으로서 저항과 협상의 고뇌 밝혀

한교총 대표회장 겸 예장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오는9일부터2주간 연장되는 중대본의 방역 지침에 코로나19 4단계 종교시설 인원 좌석기준1000명이상99명, 1000명 미만 시설은10%까지 상향 제한된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새에덴교회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공간별 19명 참석한 가운데 예배 모

소 목사는6일 자신의SNS에 올린 글에서“저는 어젯밤 잠을 못 잤다.”며“어제 오후2시 전까지만 해도 정부와 대화한 결과에 의하면 공간대비10%예배를 드릴 수 있는 유연한 조치를 하기로 한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이어“그래서 저는 그런 줄 알고 몇 분들께 만족할 순 없지만 그래도 좀 더 유연한 조치가 내려질 것이라고 전화를 드렸다.”며“그러나 어제 오후 늦게 비공식으로 결과를 듣고 보니까10%외에 특별한 캡이 써진 것입니다. 10%는 맞는데99명으로 제한을 한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중대본 회의 중에 총리님과 주무장관님께서는 교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려고 했지만 중대본에 속해 있는 또 다른 기관에서 형평성 문제를 강하게 주장하면서 우선99명으로 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이라며“그래서 제가 너무 속이 상해서 잠을 못 이룬 것이다.그래서 어제 저녁에는 늦은 산행을 하며 정서적 환기를 시키려고 노력했다.”고 거듭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나“물론 본당 내2층뿐만 아니라 다른 가용 공간에도99명이 들어갈 수 있으니 만족할 수는 없지만 지난번 보다 완화된 조치인 것만은 사실”이라며“그래도 저는 이 생각 저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마지막까지 최대한 바꾸어 보려고 노력을 했는데 이미 결정된 회의를 다시 번복할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소 목사는“중형교회에서는 그래도 정말 수고했다고 저에게 문자들이 오지만 대형교회에는 너무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 그지없다.”며“저는 여전히 적어도 교회 예배가 문화공연의 수준만큼은 형평성을 맞추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앞으로 다음 회의 때는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 설교를 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

“모두 다 힘든 시기”라는 소 목사는“이 어려운 때 한국교회가 함께 힘을 모아 전략적으로 한 목소리를 내었으면 좋겠다.그래야 방역 당국에서도 행정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고 본다.사실 저도 반대만 하고 저항만 하면 좋겠다.”며 한국교회연합기관장으로서의 고뇌의 일단을 내비쳤다.

소 목사는“그러나 저항하면서도 대화도 하고 협상도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어려운 위치에 있다.”며“저 역시도 저항하는 마음으로 주일에는7번의 예배를 드렸고,코로나 극복과 한국교회 예배 회복을 위해서4주 연속 저녁기도회와 새벽기도회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소 목사는“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코로나로 인해 우리 모두가 잠깐 불편하다 할지라도 이어령 교수님의 어록처럼,이 어려운 때에END가 아니라 스토리와 간증을 한껏 머금은 꽃봉오리 하나를 피워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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