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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교육의 좌 편향성 지적!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의 고발-

미국의 대학 교육이 좌 편향적이라는 우려를 나타내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탈북자 출신의 대학생이 미국 대학의 교육을 신랄하게 비판해 주목을 받고 있다. 기독교 선교사의 도움으로 탈북하고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재학 중인 한 탈북자가 미국 대학 교육의 세뇌 교육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다. 탈북자로 미국 대학에 재학 중인 박연미씨는 “미국 대학의 세뇌 교육이 북한의 세뇌교육과 유사하다”라고 말해 미국 보수 기독교계와 교육계에 파문을 던지고 있다.

탈북자 출신 인권운동가인 박연미 씨는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6년 한국 대학을 다니다 콜롬비아대학을 입학하기 위해 미국에 온 과정을 이야기하며 최근 이 대학에서 인문학 학위를 취득하면서 겪은 좌절감에 대해 밝혔다.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씨는 북한과 미국의 공통점으로 반(反)서구적 정서, 집단적 죄의식, 숨막히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경향을 꼽았다.

박씨는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줄 알고 이 모든 돈과 시간과 에너지를 들였는데, 그들은 내게 그들이 원하는 대로 생각하라고 강요했다”면서 “이건 제 정신이 아니라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다를 줄 알았는데 내가 북한에서 봤던 것과 무척 유사점이 많아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미국 대학에 도착하자마자 붉은 깃발(위험 신호라는 뜻이면서 공산당 깃발도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을 봤다”고 회상했다. 그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내가 고전 문학 중에서 제인 오스틴을 좋아한다고 인정하니 대학 사람들은 나를 꾸짖었다”고 했다. 제인 오스틴은 18세기 유럽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영국 소설가로,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이 대표작이다.

박씨는 “그러면서 그들은 ‘그 작가가 식민주의적 태도를 지닌 것을 알고 있었냐’면서 ‘그는 인종 차별적이고 편견만 가득해서 금방 널 세뇌시킬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이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미국은 다를 것으로 생각했지만, 북한과 닮은 점이 정말 많다. 그 점이 우려스럽다”고 했다.

박 씨는 “나는 13살 때 굶주린 사람들이 눈앞에서 죽어나가는 것을 목격했고 자유를 위해 고비 사막 한복판을 건넜다. 많은 사람은 나보다 훨씬 힘들게 싸웠으면서도 자유를 얻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정부에 자신의 권리와 권력을 주고싶어 한다. 그것이 가장 나를 두렵게 한다”라며 “북한에서 나의 지도자(김정은)가 굶주리고 있다고 문자 그대로 믿었다. 그는 가장 뚱뚱한 사람이다. 누가 그걸 믿겠나. 누군가 내게 사진을 보여주고 ‘그를 봐. 그는 가장 뚱뚱해. 다른 사람들은 다 말랐어’라고 했다. 나는 왜 그가 뚱뚱하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배운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씨는 “그것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며 “사람들은 사물을 보고 있지만,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13살이던 2007년 어머니와 압록강을 건너 탈북했다. 이 과정에서 인신매매범에게 붙잡혔으며, 선교단체 도움으로 풀려나 고비사막을 건너 2009년 한국으로 왔다. 국제 사회에 북한 인권 실태를 알려 2014년 BBC 선정 ‘올해의 세계 100대 여성’에 선정됐으며, 2015년 영문 회고록 ‘내가 본 것을 당신이 알게 됐으면’을 집필했다.

박씨는 동국대에서 수학 중이던 2016년 미국 아이비리그 컬럼비아대로 편입하면서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미국인과 결혼해 현재 뉴욕에서 거주 중이다. 박씨의 문제 제기가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미국 대학 교육에 대한 경고들이 이미 있었기 때문이다. 수년 전에 발행된 벤 샤피로의 책 “Brain Washed (세뇌)“는 맋스 주의가 대학가에서 횡행하고 있음을 고발하는 책이다. 벤 샤피로는 현재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보수 논객이다.

샤피로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이 책을 발간했다. 어린 나이에 UCLA에 입학한 저자는 그야말로 ‘홀로 깨어나’ 좌편향에 취한 교수들의 짓거리를 하나하나 관찰했고, 지식사회 분위기까지 함께 취재했다. 당시 저자의 눈에 비친 미국의 대학이란 좌파의 이념 선전, 반미와 테러 옹호가 판치는 ‘거대한 복마전’이었다. <세뇌>가 돋보이는 것은 일그러진 교육의 희생자인 대학생 입장에서 정리했다는 점이다. 수업노트와 재학 중 발표했던 칼럼 등이 이 책의 모태가 되었다.

최근 언론에 자신의 관찰과 경험을 토대로 미국 대학 교육 시스템을 비판한 박씨의 의견은 ”세뇌“에서 샤피로가 고발한 내용과 연결되어 보수주의 기독교의 각성이 필요한 상황임을 알리고 있다. 미국 보수주의 기독교는 정치 지도자 양성에도 실패했지만, 지식인, 교수들을 양성에도 실패했다는 것을 자인하고 교회 교육과 대학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함을 알려 준다.

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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