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기관통합준비위서 이단문제 해결 후 통합 재확인 한교총·한교연과 첫 공식 만남… 소강석 대표회장 등 참석
한국교회총연합(공동대표회장:소강석 이철 장종현 목사) 기관통합준비위원회가 이단문제 선결 후 한기총 한교연과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한교총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송태섭 목사)이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기관통합준비위원회(위원장:김태영 목사)는 9월 29일 열린 3차 회의에서 ‘선 이단문제 해결, 후 연합기관 통합’이라는 연합기관 통합 원칙을 확인했다.
종로5가 한교총 사무실에서 열린 3차 회의에는 위원장 김태영 목사, 서기 지형은 목사, 고영기 목사 등 위원 7인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먼저 한기총 소속 교단 및 단체의 이단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기관통합준비위원회는 지난 2차 회의에서 이단문제 해결 없이 연합기관 통합이 어렵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아울러 한교총 회원교단에 보낸 공문에서도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과 관련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사이비이단과 금권선거 문제를 일소하여 한국교회 하나 됨을 추구할 수 있도록 기도로 협력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번 3차 회의에서도 위원들은 이단문제 선결 후 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한다는 원칙을 재차 확인했다. 서기 지형은 목사는 “지난 2차 회의 때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처럼 이단문제와 관련해 선 통합 후 해결은 안 된다. 이단문제를 정리하고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관통합준비위원회는 한기총의 요청에 따라 한교총 소속 교단의 이단 관련 결의 자료를 한기총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연합기관 통합 협상 과정에 대해, 지형은 목사는 “한교총은 열린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대화를 하고 있다. 한기총과 한교연도 진정성과 의지를 갖고 통합에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한교총은 이날 기관통합준비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한교연과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한교총 측에서는 소강석 공동대표회장을 비롯해 기관통합준비위원들이 참석했고, 한교연 측에서는 송태섭 대표회장과 권태진 증경회장, 최기수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양 측은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갖고 연합기관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한 한교연 측에서 한국교회 주요 교단이 가입돼 있는 한교총에 기득권을 내려놓고 통합 협상에 임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 측은 대화위원 두 명씩을 선정해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기로 했으며, 차기 모임은 한교연에서 초청하기로 했다.
이로서 한교총과 한기총은 두 차례 공식 만남을 가졌고, 한교총과 한교연도 협상을 시작했다. 한교총이 정한 연합기관 통합 협상 시한은 10월 말까지로, 정확히 한 달 남았다. 곧 있을 한교총 한기총 한교연의 삼자대면에서 연합기관 통합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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