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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아프간 입국자 도울 때 이슬람문화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각계 의견 수렴 실천방안 발표

KWMA와 한교봉 관계자가 2일 서울 동작구 KWMA 회의실에서 아프간 특별기여자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아프간 국적 기독인의 의견을 듣고 있다.

한국교회가 ‘미라클 작전’을 통해 한국에 온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의 한국사회 정착에 나선다. 무리한 선교보다는 인구 99%가 이슬람교인 아프간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2일 “위험한 여정을 거쳐 낮선 한국 땅에 온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섬김과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 발표와 함께 한국교회의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특별기여자의 입국을 환영하는 동시에 충북 진천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아프간 협력자 진천 대책위원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섬김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현재 아프간 특별기여자 80여 가정, 390명은 진천의 공무원인재개발원에 머물고 있다. 2주간 격리 후 6주간 머물며 정착 교육을 받는다.

KWMA는 8주 후 이들이 한국사회에 정착하도록 한국교회와 함께 도움을 줄 계획이다. 지원방법은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한국어·한국문화 교육, 직업훈련과 자녀들의 학교 등 교육현장 연결, 심리치료다. 외교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한국교회 네트워크를 활용한 취업 지원도 고려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프간에 남겨 둔 특별기여자들의 가족과 아프간의 어려움을 위해 한국교회가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KWMA는 교단과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아프간 특별기여자를 도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진천에서 지역 교회, 교단 관계자들과 만나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 법무부 등을 통해 해외에서 온 이주민에게 중요한 건 물질적 지원보다 정착을 위한 안정된 직장이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1일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 예장백석과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교단 사무총장과 논의해 특별기여자들의 취업과 교육에 도움을 주기로 뜻을 모았다.

성명서를 작성하기 직전엔 한국 여성과 결혼해 10여년간 한국에 살고 있는 아프간 국적의 D씨를 초대해 아프간의 정서와 문화, 한국교회의 지원 방안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D씨는 “99%가 이슬람이지만 실제 코란을 외우며 종교 생활하는 사람은 10%뿐이다. 아프간 사람에게 이슬람은 종교보다 문화”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교현장에 가면 한국교회는 선교할 때 너무 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씨를 뿌리면 하나님은 알아서 자라게 해 주신다. 특별기여자를 도울 때도 씨만 뿌리고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World Gospe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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