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통합 총회임원 연석회의…한국교회 위한 유의미한 만남 지속 다짐
예장합동(총회장:소강석 목사)와 예장통합(총회장:신정호 목사) 총회임원들이 105회기 들어 두 번째 만남을 갖고, 한국교회 보호와 성경적 가치관 실현에 긴밀한 협력을 재다짐했다.
지난해 12월 2일 예장합동 초청으로 첫 연석회의를 가진 양 교단 임원들은 7개월 만에 예장통합 초청으로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양 교단 임원들은 한국교회가 직면한 어려운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한국교회 회복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 예장합동·통합 교단의 협력 증진으로 한국교회를 든든히 세워갈 것을 약속했다. 특히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차별금지법과 관련해도 한국교회가 일치된 마음으로 대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현안 협의에 앞서 양 교단 임원들은 예배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을 확인했다. 예장통합 서기 윤석호 목사 사회로 드린 예배는 예장통합 부총회장 박한규 장로 기도에 이어, 예장통합 신정호 총회장이 설교했다. ‘주 안에서’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신정호 목사는 “고령화, 저출산, 코로나19 위기에 이어 차별금지법, 동성애 문제 등 우리 한국교회가 위중한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양 교단 총회임원들이 다시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문제는 하나님이 아닌 사람이 기준이 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양 교단이 하나님 중심으로 협력해 한국교회를 살리는 역할을 잘 감당하자”고 강조했다.
설교에 이어 예장통합 부총회장 류영모 목사가 환영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류 목사는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이고, 시대적 소명이 하나이기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성경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일들을 잘 헤쳐 나가자”고 권면했다. 예배는 예장합동 부총회장 목사 축도로 진행됐다.
예배 후 양 교단 임원들은 예장합동 고영기 총무와 예장통합 변창배 사무총장 진행으로 현안 협의외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배광식 부총회장은 “귀한 자리를 마련해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교류로 교회연합의 모델과 한국교회를 든든히 세워가자”고 권면했다.
한편 이날 연석회의에 소강석 총회장이 교회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소 총회장은 “신학교 시절부터 목회에 큰 힘이 되어준 부친과도 같은 장로님께서 소천하셔서 모든 공식 일정을 중단하고 상주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귀한 자리에 참석해야 마땅하지만 부득이한 사정으로 함께 하지 못해 송구하다. 오늘 만남이 한국교회 하나됨에 큰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고영기 총무를 통해 전했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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