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를 지켜 주신 것 감사”
팀 스티븐스 캘거리 페어뷰 침례교회 목사
교회 폐쇄 명령에도 야외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로 체포된 캐나다 목회자가 감옥에서 풀려났다.
캐나다 앨버타주 보건부는 캘거리에 위치한 페어뷰 침례교회에 코로나 건강수칙을 준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까지 교회를 폐쇄하도록 명령했었다. 담임목사인 팀 스티븐스은 정부에서 교회를 강제 폐쇄하자 신도들은 야외에서 예배를 드렸다.
앨버타 보건당국은 명령을 어긴 혐의로 스티븐스 목사를 아내와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6월 14일 경찰에 의해 연행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팀 스티븐스(Tim Stephens)목사는 경찰에 체포된 후, 2주 만에 풀려나 가족과 교회의 품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캐나다 ‘라벨 뉴스’에 따르면, 스티븐스 목사는 석방 첫 소감을 “오늘은 매우 감사한 날이다”며 “법원 명령을 포함하여 제한조치가 끝나고 철회되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감사하다. 그분이 당신의 교회를 세우시고, 페어뷰 침례교회를 지탱해 주신 데에 감사드린다”면서 “저와 아내, 가족을 강하게 해주셨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랑을 알게 된 것에 감사한다. 이 나라와 전 세계에서 사람들은 강해졌고, 이런 많은 이유들로 인해 나는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감 중에 자녀에게 쓴 편지에서도 “나는 우리가 교회로 모여야 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과 이성, 과학을 확신했기 때문에 체포되었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 대면 예배를 드렸다는 이유로 법적 처벌을 받은 기독교 목사는 그만이 아니었다.
온타리오 주 에일머에 있는 한 교회는 지방 정부가 예배당을 폐쇄하자, 실내가 아닌 야외 예배를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20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했다.
지난 5월에는 앨버타 주 캘거리교회 아더 폴로스키(Artur Pawlowski) 목사가 고난 주간에 예배당을 폐쇄하려는 경찰을 쫒아 내고 예배를 강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미주리 주 공화당 상원의원인 조시 할리(Josh Hawley)는 지난달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에 지속적인 예배 제한과 목회자 체포 및 교회 재산 압류 등의 이유로 캐나다를 종교 자유를 침해한 ‘특별 감시 명단’에 추가할 것을 촉구했다.
할리 의원은 USCIRF에 보낸 서한에서 “캐나다 이웃들이 기본적인 예배 자유를 행사하기 위해, 비밀스럽고 공개되지 않은 장소에 모일 수밖에 없는 것이 우려된다”며 “이런 방식의 종교 단속은 캐나다와 같은 유명한 서방 국가가 아닌, 공산주의 중국에서나 예상되는 일”이라고 규탄했다.
또한 “캐나다 당국이 종교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교회 재산을 압류한 것은 무엇보다 조직적, 지속적이며 터무니없는 종교의 자유 침해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World Gospel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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