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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세계예수교장로회 WPC

[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특강① / 정치와 신앙

김기현 장로(대암교회)

기독 정치인 양성·후원 힘써야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에 놓여 있다. 유례없는 코로나19 팬데믹과 민생경제 위기, 불안한 안보, 해답이 보이지 않는 저출산·고령화, 더욱 심각해지는 소득양극화 등은 대한민국의 온 국민이 통합과 혁신으로 뭉쳐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사랑, 용서, 화해에 기초를 둔 ‘기독 정신’에 대해 깊이 논의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다. 그 중에서도 특히 나라의 시스템과 정책을 결정하는 정치권에서 기독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기독 정치인들을 양성·배출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적 소명이 됐다. 크리스천의 정체성은 세상에 나가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기독 정치인에 대한 편견이 있다. 종교와 정치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인식이다. 하지만 3·1운동 당시 기독교인은 1%도 채 안 됐지만 투옥자 절반이 기독교인이었다. 대표적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 선생, 고당 조만식 선생, 도산 안창호 선생 등은 물론 많은 기독교인이 ‘목숨 바친 행동’에 나섰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다.

지미 카터 또한 미국 대통령이 되기 전에 매우 보수적인 남침례교회 교인이자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하는 돈독한 신앙인이었다. 대통령 후에도 주일학교에서 많은 학생들을 가르쳐 모범을 보였다.

기독교인의 정치 참여를 장려해야 한다.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고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또한 예수님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 마지막에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명령하셨다.

최근 정치권의 기독교에 대한 몰이해가 낳은 폐해가 넘쳐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괄적 차별금지법안과 평등법안이 발의되어 있다. 국민의힘과 다수 국민의 반대로 차별금지법 논의를 막아냈지만, 여전히 통과의 여지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통과된다면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를 붕괴시킬 것이다.

이밖에 종립학교에 대한 자율권을 박탈시키는 사립학교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으며, 건학이념에 동의하지 않는 비종교인과 타종교인, 이단들의 교원 임용을 사실상 막을 길이 없어져 기독교 학교의 존립 근간을 뒤흔들게 된다. 또한 2021년 부교역자 사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됐다.

우리는 현재 선택과 결단의 시간 앞에 있다. 성공한 기독 정치인 모델이 필요하다. 젊은 기독 정치인을 교육하고 세워야 한다. 기독 정치인의 삶은 시험의 연속이지만, 중심을 잃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혁신을 가능하게 할 주역이 될 것이라 믿는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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