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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코로나 확진 급증… 선교사의 안전 위협

힌두교 아성 무너지고, 기독교에 마음 열리는 긍정 효과도

안전이 위협받는 인도 선교 현장 코로나 시대에 선교 현장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안전과 건강이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인도에 확진자 수가 급증으로 인도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안전이 각 교단 및 선교단체의 관심사항이 되었다. 최근 각 매체의 뉴스는 인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매일 30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따라서 인도에 거주자들의 안전이 매우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도에 거주하고 있는 1만 1000여 명의 한인 교민 중 100여 명이 이미 확진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반 교민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4월 19일에는 이 모 선교사가 코로나19 감염으로 뉴델리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별세했다. 15일 부인과 함께 입원한 후 혈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심한 호흡곤란 증상을 겪었으나 산소 확보가 원활치 않은 현지 상황 때문에 18일 대사관 등의 도움으로 어렵게 산소발생기를 갖춘 중환자실을 확보했지만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선교사의 증언에 따르면 이 모 선교사 이외에도 여러 선교사의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에 따르면 현재 델리는 통행금지가 2주째 지속되어 외출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인근 도시들도 저녁이면 자택 격리 상태로 왕래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 명 정도였던 인도에서 최근 30만 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에는 3월 말 힌두교 신년 맞이 축제인 ‘홀리’ 행사 때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갠지스 강에 모여 마스크도 제대로 쓰지 않고 행사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게다가 5월에 케랄라와 웨스트뱅갈에서 주지사 선거가 있는데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구를 대거 동원해 선거를 치르고 있어 바이러스 확산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지 선교사들은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줌(zoom)으로 예배드리거나 성경공부를 하고 있고,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사역지에서 현지인들을 만나면서 선교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사태로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물자 공급이 어려워지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죽는 사람 이외에도 차가 없어 걸어가다가 사고로 죽는 사람, 섭씨 42도 이상의 고온 속에서 탈진해서 죽는 사람, 굶어 죽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선교지 철수 권고를 내리더라도 인도 선교사 중에는 귀국하지 않으려 하는 선교사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가 힌두교 우선주의 정책으로 종교 차별이 거세 선교사들의 비자발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관광비자로 사역을 진행하는 이들은 재입국이 어려워질 수 있어 비자 만료 전까지는 선교지를 지키겠다는 선교사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선교사들은 선교의 문이 조금씩 열리는 긍정적인 상황도 전개되고 있다고 말한다. 모 선교사는 “코로나로 인해 힌두교의 아성이 무너지고 있다. 기독교가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현지인들은 국가와 힌두교가 도와주지 않는데, 기독교는 자신들을 도와준다며 복음 전할 때 마음이 열리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한국-인도 간의 부정기 항공편 운항이 일시 중단되어 인도 거주 교민들의 국내 입국을 막는다는 일부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내국인의 이송 목적의 운항을 허용하고 있으며 추가 부정기편의 신청 시에 정부는 신속하게 허가할 방침이고, 교민의 귀국 지원 등 우리 교민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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