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
참 오랫만에 쓰는 기도편지 입니다.
지난 1년 안식년을 가지며 태국에 대한 기억을 지우느라 절반의 시간, 그리고 다시 태국으로 돌아오는 준비를 하느라 또 절반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태국을 떼놓고는 말하기 어려운 인생이 된것 같습니다.
지난 7월 한국에서 한달간 휴식을 가질때 둘째 소망이가 오랫동안 힘들어했던 건강의 문제를 발견해 입원, 수술 그리고 회복의 시간으로 한달이 훌쩍 지나 버렸습니다.
갑작스런 큰수술에 적지않게 당황도 했지만 정한 시간에 선교지로 돌아올수 있게되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우리의 걱정과 염려에 선히 응답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선교사로 산다지만 이것은 사실 저희의 헌신과 능력으로 말미암음이 아닙니다. 다만 부족한 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님들의 사랑과 주님의 은혜에 힘입어 버티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다시 선교지로 돌아가 잘 할수 있을까 마음이 무겁기도 했지만 막상 돌아와 제자리에 서니 주님께서 새소망과 힘을 주십니다. 지난 두달여 있었던 일들을 정리해 기도편지로 보냅니다.
지난 6년 치앙마이 뉴비전 교회를 개척하고 사역하게 하시며 수고의 열매로 예배당을 건축하는 놀라운 역사를 베푸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 이 땅에 구원받을 주의 백성들이 있기에 저희를 이땅에 두신줄로 믿고 더욱 사랑하며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다시 시작입니다. 보내드린 아래 편지 꼭 읽어주시고 기도의 두손을 높이 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후원교회와 동역자님들께 다시한번 고개숙여 인사를 올립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3. 0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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