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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원 목사 칼럼] 하나님이 이겼습니다

신상원 목사(윌톤한인장로교회)

하나님이 이겼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마음이 심히 아프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희 교회가 하나님께 예배드리던 교회건물이 부동산 업자에게 팔려 교회가 허물어지고 그곳에 아파트가 건축되어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은혜받았던 흔적이 지워져 버렸을 때, 가슴이 너무너무 아팠습니다. 아파트가 건축된 곳을 지나면 옛날 교회가 생각나 저절로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무리 돈이 필요하다고 해도 그렇지, 어떻게 성도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헌금하여 세웠던 교회당이 돈에 팔려 허물어지고, 그 예배당에서 성도들의 예배를 받으시던 하나님의 마음은 얼마나 아프셨을까?

우리는 다시 교회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찾아 헤매다가 베렌도 중학교 옆에 있는 교회 건물을 빌려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교회 간판을 걸고,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기도를 드리며 온 교우들과 함께 기쁨으로 신앙생활을 했었습니다. 그 교회 건물은 미국 회중교회 건물이었는데, 백인들이 한인타운을 떠나면서 교회를 빌려 사용하고 있던 사모안 교회에 돈을 받지 않고 그대로 물려주었습니다. 사모안 교회는 담임목사님이 3대째 바뀌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우리 교회와 친절히 교제하시면서 이 교회는 자기들이 돈 한 푼 주지 않고 백인교회로부터 물려받은 교회이니 자기들도 우리들에게 한 푼도 받지 않고 그대로 물려줄 테니 한인 타운에서 열심히 목회를 잘하라고 수도 없이 권면해주었습니다.

그런데 교회건물을 살 주인이라며 중동 사람을 목사님이라고 소개해주었습니다. 거짓말이었습니다. 무슬림의 이맘(사제)이었습니다. 그 교회에서 이사를 나오면서 마지막 주일 낮 예배를 하나님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래도 사무실을 얻어 예배드릴 장소를 구하였지만 이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셔야 할까? 백 년 가까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찬송을 받으시며 예배 속에 임재하셨던 하나님은 이제 어디로 가셔야 할까? 사모안 교회에서 하나님과의 마지막 작별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 앞에 얼마나 큰 죄를 지질렀는지 가슴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역사적 건물이어서 내부공사는 해도, 외부는 손댈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그들은 마침내 교회 지붕에 세워진 십자가를 끌어내리고 알라신에게 절하는 우상숭배 신전(모스크)으로 완전히 탈바꿈시켜버렸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 교회로 들어왔습니다. 교회가 법적 소송이 진행 중에 있었습니다. 이해당사자의 고소에 의해 시작된 재판이었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소송을 당하신 것 같은 마음의 아픔을 지워버릴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슨 잘못을 하셔서 이렇게 소송을 당하시고, 교인들은 상처 받아 교회를 떠나고, 텅 빈 교회당, 코로나 사태로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예배실에서 하나님은 얼마나 추우시고, 외로우셨을까?

새벽 재단에 엎드려 기도를 드렸습니다. 말씀을 암송하며 하나님의 말씀하신 언약이 그대로 이루어지기를 믿었습니다. 판사 앞에서 증인을 세워놓고 심문하는 과정을 바라보면서 그럴듯한 논리를 펴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왜 성경말씀이 세상에 고발하는 불의한 자들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전 6:10) 하셨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2주간 동안 진행된 재판 과정은 정말 피를 마르게 했습니다. 재판 과정이 끝나고 5-15일 사이에 판결문을 서면으로 보내주겠다는 판사의 최종 답변을 듣고 재판정을 떠나왔습니다. 판사의 판결문이 도착하기까지 입이 말라갔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 교회는 구원 얻은 성도들을 불러 모으신 곳이요,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녀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예배를 흠향하시며 찬양을 통하여 영광을 받으시던 곳이었습니다. 사랑하시는 믿음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찾아올 때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올 때와 같이 그렇게 즐거워하시고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던 장소가 아닙니까?

우리 주님이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의 몸 되신 교회요, 주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통치자가 되셔서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것을 보고 기뻐 뛰는 예배자들을 일으켜 세워주시옵소서. 하나님은 우리 편이셨습니다. 별별 이야기가 다 떠돌았습니다. 우리가 지게 되면?,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겼습니다. 하나님을 이길 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이기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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