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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 칼럼] 0.73

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0.73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국민 대부분이 밤을 새우며 선거 결과를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누가 대통령이 될 것인가? 향후 5년 동안 국정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리더를 선출하는데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마지막까지 초접전을 벌이다가 마침내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0.76%. 247,077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었습니다.

역대 대통령선거 중에 이와 같은 박빙은 처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천 6백만 표 이상을 얻고도 떨어지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극적인 선거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민주당 선대위 해단식은 눈물바다였습니다. 너무나 적은 표 차이로 아깝게 졌으니 얼마나 안타까웠겠습니까? 모든 것은 내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자신을 탓하며 퇴장하는 이 후보의 뒷모습이 쓸쓸하게 보였습니다.

0.73% 차이로 승패가 결정된 것을 보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과연 윤 당선자는 대통령이 되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을까? 더구나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정당 간에 협치를 이루며 국정운영을 소신껏 해나갈 수 있겠는가? 염려가 되었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잘된 일인지도 모릅니다. 0.73%밖에 차이가 나지 않으니 독재를 하거나 교만할 수가 없습니다. 대통령과 국민의 힘은 겸손히 자세를 낮추고 다른 정당들과 함께 협력하며 정치를 해나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국가는 대통령 혼자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이번 기회에 대통령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야 합니다.

이제 모든 것을 잊고 하나 되어 새 출발 해야 합니다. 반반으로 나뉜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은 어쩌면 남북통일만큼이나 힘든 일인지도 모릅니다. 성도들은 국민통합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 자신들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혹시 우리는 0.73% 차이로 둘로 나뉘어 있지는 않은가 살펴보아야 합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마음을 품어” (빌립보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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