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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 칼럼] 오징어 게임

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오징어 게임

K-드라마 <오징어 게임>(Squid Game)이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시청률 1위를 달성했습니다. 신기록입니다. 한국 드라마 작품 중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한 것이 처음입니다. 지금 외국에서는 드라마에 나오는 게임 따라하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열광입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의 상금을 놓고 456명이 서바이벌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상금은 최후의 승자, 한 사람에게만 주어지게 되는데, 한 게임이 끝날 때마다 탈락자들은 피를 흘리며 끔찍하게 죽어 갑니다. 사람이 계속 죽어 나가는데도 게임은 계속됩니다. 죽음을 담보하고 게임에 참가한 자들은 삶의 벼랑 끝에 몰린 인생의 낙오자들입니다. 어차피 죽을 인생, 마지막 희망을 456억에 거는 겁니다.

반전은 드라마 끝부분에 게임 참가자 중 최고령인 오일남 할아버지가 이 게임을 주최한 장본인으로 신분이 밝혀집니다. 그는 젊은 시절 아내가 도시락을 싸다 줄 정도로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나중에는 돈놀이 사업을 통해 엄청난 부자가 되었습니다. 아들의 생일도 잊어버리면서까지 열심히 일해 성공하지만 외톨이였습니다. 가족도 외면한 채 부를 축적했지만, 인생의 참 만족이 없었습니다. 뇌종양으로 죽어 가는데, 불쌍하게도 그가 가진 것은 돈밖에 없었습니다.

흰 눈이 내리는 크리스마스 날 밤에 오 할아버지는 병상에서 상금의 주인공이 된 성기훈을 부릅니다. 호흡기를 의지하고 마지막 숨을 내쉬면서 오징어 게임을 만든 이유를 말합니다.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서 살인 게임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어 가는 모습을 보는 것으로만 재미를 못 느껴, 본인이 직접 게임에 참여하여 즐겼다는 것입니다.

<오징어 게임>이 세상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사람은 돈과 성공, 세상 그 어떤 쾌락으로도 만족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과 보람이 없는 곳에서는 그 무엇을 해도 허전하고 사는 재미가 없습니다. 사람을 믿지 않았던 노인은 죽어 가면서 휴머니스트인 기훈과 인간애를 두고 마지막 게임을 합니다. 결국 삶이 무료하고 고독했던 할아버지가 죽기 전까지 갈구했던 것은 사랑의 향기였던 것입니다.

인생의 제일 된 목적은 재미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 사랑 안에서 주를 즐거워하며 베푸는 데에 있습니다.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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