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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승 목사 칼럼] 어머니의 마음

박헌승 목사(캐나다 서부장로교회)

어머니의 마음

일제시대의 ‘이흥렬’이라는 청년의 이야기입니다. 음악 재능이 뛰어나 일본 동양음악학교에 피아노 학과로 유학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피아노가 없어서 음악 공부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음악 공부를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고향의 어머니는 아침 새벽부터 일어나, 온종일 산을 돌아다니며 솔방울을 모았습니다. 불쏘시개로 화력이 좋은 솔방울을 시장에 내다 팔아 유학하는 아들에게 보냈습니다. 이 돈으로 청년은 피아노를 사서 음악 공부에 매진하여 무사히 졸업할 수가 있었습니다.

이흥렬은 나중에 어머니가 고생하며 피땀으로 모은 솔방울로 자기가 공부한 사실을 알고, 처음 작곡한 노래가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입니다. 양주동 박사의 시를 보고 감동하여, 곡을 붙인 노래입니다. 그야말로 명불허전의 노래입니다. 해마다 5월 8일, 어머니 날이 되면 많이 부릅니다. 온 국민이 애창하는 명곡입니다. 늘 들어도 불러도 감동이 되는 노래입니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어머니의 마음’을 불러봅니다.

“낳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 기를 제 밤낮으로 애쓰는 마음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시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시네 하늘 아래 그 무엇이 넓다하리오 어머님의 희생은 가이 없어라

어려서 안고 업고 달래주시고 자라선 문 기대어 기다리는 맘 앓을 사 그릇될 사 자식 생각에 고우시던 이마 위에 주름이 가득 땅 위에 그 무엇이 높다 하리요 어머니의 정성을 그지 없어라

사람의 마음속에 온가지 소원 어머님의 마음속엔 오직 한가지 아낌없이 일생을 자녀 위하여 살과 뼈를 깎아서 바친 마음 인간의 그 무엇이 거룩하오리 어머님의 사랑은 지극하여라”

노랫말을 음미하며 불러보니 곡과 더불어 구절구절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솔방울을 줍느라, 손에 가시가 박히고 때로 피가 나고 찢어져도 아들 생각에 아픈 줄도 모르고 솔방울 주웠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한 어머니는 열 자식을 키우지만, 열 자식은 한 어머니가 귀찮다고 할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어머니의 사랑을 다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까? 어머니의 마음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잠언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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