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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세대에 맞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키우자

자율적 참여와 소통 강화한 ‘더프루닝’ 큰 호응 … “다음세대 사역 위한 체계적 지원 중요”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학교와 교육 관련 업종들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교회 주일학교와 청소년 부서도 마찬가지다. 전통적인 대면 교육 방식이 중단되자, 교육현장은 혼돈에 빠졌다.

교육부와 각 지방 교육청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혁신 방안을 마련했다. 핵심은 ‘디지털 전환’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사회가 앞당겨졌다. 이번 기회를 활용해 교육도 디지털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온라인 교육과 학교라는 오프라인의 참여(경험)형 교육을 융합하는 체계를 만들고 있다.

학교 교육의 디지털 전환은 아이들의 특성도 고려한 것이다. 2000년대 출생한 Z세대는 스마트폰과 함께 자랐다. 디지털을 활용한 교육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에서 교육부서 사역자들은 나루에서 개발한 ‘더프루닝’에 큰 관심과 호응을 보내고 있다. 사역자들은 그동안 교육프로그램과 달리 “프루닝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성취감을 느끼며 교육에 임한다”고 말했다. 나루 김순종 대표와 백지훈 음소명 민병진 팀장(오른쪽 위부터)이 더프루닝을 개발한 목적과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교회 온라인 교육 ‘이제 시작’

교회의 교육현장은 어떤가. 여전히 책으로 만든 교재로 예배당 한쪽에서 대면 교육을 하고 있다. 총회교육개발원이 지난 1월 한국교회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스마트 교육플랫폼 하나바이블’을 개발해 디지털 전환을 시작한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하나바이블은 온라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교재를 디지털로 만들고, 교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음악 영상 등 디지털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바이블’은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한계를 갖고 있다. 온라인의 핵심인 ‘상호 소통’이 약하고, 학생들이 참여하기 힘든 구조이기 때문이다.

총신대 김수환 교수(총신미디어연구소장)는 “그동안 한국교회의 온라인 교육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고 활용하는 수준이었다. 온라인 교육이 전혀 준비 안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총회에서 하나바이블을 통해서 선도적으로 온라인 교육을 시도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가는 과정에 있다. 여러 교단에서 총회를 따라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 ‘더프루닝’

하나바이블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 있다. 교육부 목회자와 전도사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며 인기를 얻고 있는 ‘더프루닝’이다.

‘더프루닝’(www.prune.shop)은 나루(대표:김순종)에서 개발했다. 나루 김순종 대표는 아산 삼광교회(박노섭 목사) 부교역자 사모이고, 주일학교 교사이다. 코로나19로 작년 겨울 달란트시상을 취소해야 할 상황에서, 남편 최대로 전도사의 제안으로 온라인 달란트시상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최대로 전도사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카카오톡으로 아이들에게 성경말씀을 전하고 온라인 심방을 하는 수준이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접한 아이들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성경을 공부하면서 재미와 보상을 체험하니,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김순종 대표는 다른 교회 주일학교 상황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교회학교를 위한 온라인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와 뜻이 맞은 백지훈(서비스디자인팀장) 음소명(기획팀장) 민병진(그래픽디자인팀장) 씨가 합세해 ‘더프루닝’(이하 프루닝)을 제작했다.

프루닝은 지난 1월 온라인 달란트 시장인 마켓존을 먼저 오픈했다. 이어 가든존 미션존 소셜존까지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40여 교회가 프루닝을 이용하고 있다. 프루닝을 사용하는 엄화수 목사(천안아산주님의교회) 박진관 강도사(대구청구교회) 등은 “코로나19 시대에 어떻게 사역을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내가 찾던 시스템이었다”며, “(온라인) 성경 교육과 기도회 등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의 높은 참여도와 성취감

프루닝의 강점은 교사와 학생이 ‘소통’을 하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것이다.

프루닝은 학생들이 교육에 참여하고 과제를 완수하면, 그에 따른 보상을 주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예배에 출석하면 교사는 온라인 열매를 지급한다. 또한 교사는 예배에서 설교한 내용으로 성경퀴즈 미션을 주고 맞춘 학생들에게 열매를 주고, 친구와 함께 예배를 드린 학생들에게도 열매를 지급한다.

학생들은 자신이 받은 열매를 가든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가든존의 열매가 모이면, 마켓존에서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구입할 수 있다. 소셜존에서 교사들은 참여도를 파악하면서 학생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 나아가 교사와 부모, 교역자와 교사, 다른 교회의 교역자들과도 소통할 수 있다.

프루닝을 이용하는 교역자들은 학생들이 미션을 수행하고 열매를 모으면서 큰 성취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것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김순종 대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다. 종이로 만든 교재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유용하다. 교사와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프루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훈 민병진 팀장은 프루닝이 온라인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 교육컨텐츠 개발, 게임을 활용한 학습앱 제작 등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프루닝을 사용하는 교회와 교역자들이 학습자료와 교육콘텐츠를 공유하면서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제는 재정이다. 지금까지 프루닝 개발비과 운영비로 약 1억원이 들어갔다. 이 비용을 모두 김순종 대표가 대출까지 받으면서 충당했다. 한국교회의 다음세대와 미래 교회교육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역이지만, 이를 이해하고 협력하려는 교회는 너무 적다.

김순종 대표는 사회에서 벤처기업을 키우듯,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서 프루닝을 키워달라고 요청했다.

“지금 세상에는 교육을 위한 온라인 앱과 플랫폼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 교회를 위한, 우리 아이들을 위한 목적을 가진 플랫폼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기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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